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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0 무릎팍도사 안철수편을 보고 (2)
지난 6월 17일 방송된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는 V3의 개발자인 안철수 교수가 출연하였다. 나도 286을 사용하던 시절 V3의 초기버전을 사용했던 사용자로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안철수 교수에 대한 기사나 글등은 종종 읽어 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고 수줍어하는 안철수 교수의 모습이 때로는 나를 즐겁게 하였다.
방송에서 안철수 교수가 하는 몇몇 말들은 이미 공감하고 있는 것들이었고 또 내가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명료한 문장으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들이기도 하였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꾀나 의미있는 시청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방송에서 안철수 교수가 하는 몇몇 말들은 이미 공감하고 있는 것들이었고 또 내가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명료한 문장으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들이기도 하였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꾀나 의미있는 시청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자녀교육
어릴적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는 안 교수. 그가 바둑에 흥미를 가지고 바둑에 관련된 책들을 엄청 읽은 후 아마추어급의 실력을 가지게 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런 활자중독증(?)과 끈기, 고도의 집중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안 교수가 있는 게 아닐까 한다. 그는 자녀교육에 대해 얘기하면서 평소 부모님이 '책 보라'라는 얘기를 많이 할텐데 막상 자신이 직접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말로만 책을 보라 하는 것은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은 당연히 자신들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부모나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있다. 교사로서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준비된 자가 운도 잡을 수 있다
요즘들어 항상 내가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생각이다. 기회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아무때나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 기회를 잘 잡으려면 항상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 내가 컴퓨터 공부를 계속해서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대학원을 가려고 마음먹은 것도 그 때문이다. 운이라는 것은 기회가 준비와 만난 순간이다. 잊지 말자.
리더로서의 성품
모든 직원들에게 존댓말을 쓴다는 안 교수. 어머니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어릴 적 늦잠을 자 학교에 늦어 택시를 타야할 상황이 되었는데 택시에 타는 안 교수에게 '안녕히 다녀오세요'라고 했다는 그의 어머니가 나는 더 존경스럽다. 그렇게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해 주는 환경에서 자란 안 교수의 성품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 같다. 부부 싸움을 할 때에도 서로 존댓말을 한다니 웃음이 나올 수 밖에 ㅎ 아이들과 항상 함께 생활하며 때로는 학부모보다 더 긴 시간을 마주하는 교사의 자질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영혼이 있는 회사
공통된 가치관을 가지고 한 곳을 지향해 나갈 수 있는 '영혼'이 있다면 자신이나 다른 사원들이 회사를 떠나도 회사는 그 본래의 취지를 가지고 지속되어 나갈 수 있다는 그의 생각. 학교는 회사와는 달라서 매년마다 학년도 바뀌고 선생님도 바뀌고, 학생들도 바뀐다. 그래서 '영혼이 있는' 학급이나 학교를 만드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영혼'을 심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결국은 모범이 되고 존경받을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
금욕적인 삶?
어떤 사람들은 청교도적인 삶을 사는 게 아니냐고 묻는 다는 안 교수. 나도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해볼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찾지 못했었는데 이 방송을 보고나니 '안 교수의 답이 곧 나의 답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그런 의문에 대해 자신은 한번도 참으면서 산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마음 편한대로 산 타입이라며 돈 보다는 명예가 중요했고, 명예보다는 맘 편한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효율성으로 따지자면 자신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라며 의대를 다닌 경험은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경험은 회사를 경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 효율성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나에게도 끊임 없이 기회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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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자신에게 끊임 없이 기회를 주어야 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감동받았떠용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