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은 그 책이 유명해 지고 난 이후로는 식상한 표현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칭찬의 중요성을 말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항상 아이들에게는 칭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교사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인식해야하고 노력해야하며 교사 스스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BS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 칭찬편은 나에게 '칭찬의 힘'을 느끼게 해 주었다. 불과 3달여간의 촬영기간 동안 세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달라지고 있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자신감, 자존감이 없으며 발표력도 부족하고 아이들과의 사회성마저 결여된 아이들. 그런 아이들은 어느 학급에나 한 두명정도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아이들만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아이들의 발전가능성이 너무나도 무긍무진하다. 올바르고 효과적인 칭찬의 방법을 사용했을 때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선생님과 아이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으로 자존감을 찾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아이들과도 활발하게 어울리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칭찬은 사람을 이렇게도 변화시킬 수 있다. 칭찬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초등생활보고서 칭찬편은 한편으로 나에게 그만큼 교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아마 이런 것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와 학원이 모두 학생들을 위한 곳이고 학생의 본분인 학업을 위해 모이는 장소라는 것에서는 차이점이 없지만 공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라면 누구나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붓고 계실 것이다.
아래는 방송에서 소개된 올바른 칭찬법에 대한 내용이다.
좋은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1. 적절한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아동을 잘 관찰해야 한다. 아동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는지,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다른 사람(가족, 또래, 교사)과 어떻게 관계하는지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아동을 잘 관찰해야 아동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고, 아동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아동에게 적절한 칭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칭찬이 마음에 와 닿을 수 없기에 아동은 그 칭찬을 기꺼이 받아들이기 보다는 의아하게 여기거나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다.
2. 칭찬은 칭찬하는 사람이 아닌 아동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부모, 교사, 친구)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하기에,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하면서라도 칭찬을 받고 싶어 한다. 만약 칭찬하는 사람이 이를 악용한다면, 아동은 칭찬의 노예가 되어서 타인의 조정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 되거나 칭찬이 없으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발견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칭찬을 할 때에는 자신의 뜻대로 되면 기뻐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칭찬의 대가를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예; 내가 이 만큼 칭찬했으니 저 아이가 그 만큼 달라지겠지.) 마음자리를 살펴보아야 한다. 칭찬하는 어른은 진정으로 내가 저 아동을 위해, 아동이 보다 행복하고 보다 유능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칭찬을 하고 있는지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3. 칭찬은 진심이어야 한다. 칭찬을 들으면 그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어깨가 으쓱해진다. 그래서 칭찬을 많이 하면 아이에게 좋을 것이라고 짐작하기 쉬운데, 아무리 좋은 비타민제도 과용하면 몸에 좋지 않은 것처럼 칭찬을 많이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의례적으로 하거나 사탕발림으로 하는 칭찬, 과장된 칭찬은 아동에게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아동으로 하여금 제대로 된 칭찬을 받을 수 없는 아이처럼 느끼게 만들거나 다른 사람의 칭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로 만드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칭찬은 그 순간 진심으로 느껴질 때(거창한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제대로 칭찬을 하고 나면 칭찬을 한 사람과 칭찬을 받은 사람은 마음이 통한 느낌을 받는다.
4. 칭찬은 궁극적으로 아동이 나 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제대로 칭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든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 수 없었던 아동은 자신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발견해주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해나갈 수 있다. ‘아!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는 아이구나,’ ‘나는 지금 이만큼 해낼 수 있구나’ 하고 나를 느끼고 자각하면서 나에 대해 알아나간다. 진정으로 자존심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잘난 구석도 못난 구석도 기꺼이 수용하기 때문에 잘난 것을 으스대지 않아도 당당하고 못난 것을 감추지 않아도 부끄럽지 않다. 성공을 경험했을 때에는 그것을 맘껏 즐기더라도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실패를 경험했을 때에도 충분히 아파하지만 좌절을 견뎌내거나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또한 나를 알고 수용하는 만큼 타인의 좋은 면도 부족한 면도 모두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게 되고, 타인의 좋은 면을 시기하지 않고 칭찬할 수 있으며 타인의 부족한 면을 비난하지 않고 격려할 수 있다. 좋은 칭찬을 받으며 성장한 아동들은 자신과 타인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발견하고 수용하며 인정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칭찬을 할 때에는...
1. 칭찬은 맞춤형이어야 한다. 아동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아동에게 적절한 칭찬의 내용과 방법을 찾아서 하도록 한다.
2. 조건부 칭찬은 삼가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했기 때문에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아동의 입장을 공감하면서 칭찬해야 한다.
3. 아동이 자기에 대한 긍정적인 발견을 할 수 있도록 칭찬을 한다. 무엇이든 잘 하라고, 남보다 뛰어나라고 하는 칭찬이 좋은 칭찬이 아니다. 아동이 지금까지 잘 몰랐던 나를 새롭게 알아나가고 긍정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칭찬이 좋다.
4. 칭찬은 맥락에 따라 생생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칭찬의 정도는 없다. 그 때 그 순간의 느낌을 담아 칭찬하고 싶은 마음을 전달한다. 칭찬을 멋지게 잘 했느냐 보다 칭찬에 담긴 진심이 통했느냐가 중요하다(세련된 미사여구 보다 감탄사 한 마디가 더 좋은 칭찬이 될 수 있다).
5. 구체적인 피드백을 통해 칭찬한다. 성과중심이나 능력중심으로 칭찬하기(예; 넌 뭐든지 잘 하는구나! 역시 똑똑해!) 보다는 노력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 저번에는 이만큼 하더니 오늘은 이만큼 해냈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니?).
6. 칭찬을 위한 칭찬은 삼가야 한다. 아동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부분이나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칭찬하는 것은 그다지 효력이 없다.
7. 아동 스스로 기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그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칭찬이다.
아래는 문장완성검사의 한 예.
어린이용 문장완성검사
성명 : ( 남, 여 ) 생년월일 : 년 월 일(만 세)
(주의) 다음에 여러 가지 단어가 적혀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가장 생각나는 것을 적어서 문장을 만드시오
1. 어린 시절
2. 친구와 어울리면
3. 아버지
4. 내가 알고 싶은 것은
5. 다른 집에 비하여 우리 집은
6. 밤이 되면
7. 가족은
8. 내가 좋아하는 것은
9. 내가 자랑하고 싶은 것은
10. 선생님은
11. 십년 뒤
12. 어머니
13. 학교에서는
14. 한가한 때
15. 소년
16. 할 수 있다면
17. 친구들은
18. 부모에게 야단 맞으면
19. 곧잘 다른 사람에게서 나는
20. 어른
21. 잊혀지지 않는 것은
22. 학교에서 자주 말 듣는 것은
23. 나의 얼굴
24. 남에게 미움을 받으면
25. 소녀
26. 여기에서는
27. 공부
28. 내가 싫은 것은
29. 나의 형제
30. 내가 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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